[벤처 마당] '마이크로뱅크' .. 美州.유럽시장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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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는 자녀를 컴퓨터에서 떼어놓을 방법은 없을까.
부모들이 항상 골치 아파하는 문제다.
부모들은 이제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
컴퓨터 사용시간을 통제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왔기 때문이다.
마이크로뱅크(대표 박상관)는 컴퓨터 이용 시간을 제한하고 음란 폭력 등 유해 사이트를 차단하는 "세디안"이란 장치를 내놓았다.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세디안의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PC와 연결된 "세디안" 단말기에 카드를 꽂고 부모와 자녀가 상의해 결정한 PC 사용시간을 입력한 뒤 카드를 빼면 된다.
카드는 부모가 비밀번호와 함께 보관한다.
컴퓨터 사용 시간이 지나면 키보드의 기능이 자동적으로 차단된다.
컴퓨터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말이다.
컴퓨터 전원을 끈 다음 다시 컴퓨터를 켜도 카드를 꽂고 시간을 연장하지 않는 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다.
또 음란 폭력 엽기 자살 등 청소년 유해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해 준다.
박상관 대표는 "가정용 뿐만 아니라 학교 및 관공서,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세디안 제품군을 차례로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뱅크는 그동안 쌓아온 카드판독 기술을 응용해 "세디안"을 출시했다.
내년부터 이 제품을 미주 및 유럽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당초 마이크로뱅크는 지난 1999년 유무선 PKI(공개키기반구조)전용 단말기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됐다.
LG연구소 연구원으로 10년간 근무한 박상관 대표가 직접 연구개발을 지휘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전자상거래와 전자결제가 가능한 PKI솔루션을 지원하는 스마트카드 리더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국내 카드업계가 도입을 추진중인 스마트 카드의 거래 정보를 누출을 막기위한 최적의 보안솔루션이 PKI"라고 강조했다.
그는 "카드회사뿐아니라 이동통신,대중교통,의료 분야로 스마트카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완벽한 보안 성능을 갖춘 스마트카드 리더기 시장이 급속히 팽창할 것"으로 전망했다.
(02)941-9920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