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뉴욕증시 폭등을 이어받아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으로 54선을 넘어서는 급등세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에서는 시스코시스템즈의 실적 달성 전망과 전미구매관리자협회 비제조업지수가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을 넘어서면서 증시를 뜨겁게 달궜다. 나스닥지수가 6% 가까이 오르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9.6% 올랐다. 미 정부의 경기부양책 추진과 추석연휴기간동안의 금리추가인하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시장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5% 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17분 현재 54.29로 지난 28일보다 2.65포인트, 5.13% 상승했다. 전 업종이 5%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수가 624개에 달했다. KTF, 국민카드, 기업은행, LG텔레콤, SBS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전 종목이 4%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성엔지니어, 엠케이전자, 피케이엘, 반도체ENG 등이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반도체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오피콤, 코리아링크 등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네트워크관련주도 상승폭을 키웠다.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주 역시 7% 이상 상승했고 싸이버텍이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보안주도 강세를 보였다. 단말기제조업체, 엔터테인먼트, 스마트카드, 전자부품 등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