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 휴대폰 업계 처음으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E(enhanced)911 페이스Ⅱ'조건을 충족하는 GPS휴대폰(모델명:SPH-N300)을 미국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E911 페이스 II'는 휴대전화를 통해 긴급 구조요청이나 위치확인이 가능하게 한 서비스 법안. 뉴욕 무역센터 폭파 테러사태로 인해 휴대폰을 통한 인명 구조 및 위치정보 기능은 그 중요성이 급속히 부각되고 있는데, 법안은 이달 1일부터 미국내 모든 휴대전화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이 서비스를 시행토록 규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PH-N300은 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탑재해 긴급 구호시 반경 50m 이내에서 위치 추적이 가능하며 FCC의 의무시한을 만족시킨 세계 유일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재해나 재난시 인명구조를 위한 위치 확인 뿐 아니라 운전안내, 도로교통 안내와 레저를 위한 시스템이나 미아찾기와 같은 광범위한 위치정보 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미국 스프린트 사업자를 통해 지난 1일 출시했으며 올해 안에 미국 최대의 휴대전화 사업자인 버라이존사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