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을 이뤘던 흰색과 노란색 대신 화려한 빨간색과 오렌지색 국화를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국화 조직에 파장이 짧은 전자기파인 감마선 처리를 통해 다양한 국화 색깔을 얻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원예연구소는 돌연변이 육종 기술의 하나인 감마선 처리 기법을 통해 국내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봉황' 등 5개 국화 품종의 화색과 화형이 변화됐다고 밝혔다. 감마선 처리기술로 흰색 국화는 노란색과 핑크색으로 변화가 가능하며 노란색 국화는 빨간색 변화가 가능하게 됐다. 또 감마선 처리를 통해 꽃 크기 조절도 가능해 대형이나 소형 등 꽃 소비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예연구소 구대회 연구사는 "감마선 처리기술 개발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색깔의 국화를 보급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화색으로 내수는 물론 수출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