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가 미국계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업체인 아이아시아웍스코리아의 IDC를 인수했다. 데이콤 자회사인 KIDC는 지난달말 아이아시아웍스코리아의 IDC '슈퍼허브'를 건물과 장비만 넘겨받는 자산양수도 방식으로 4백억원에 인수,이달 1일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발표했다. 아이아시아웍스코리아는 미국 본사의 자금난으로 한국내 영업에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결국 서비스 개시 5개월만에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게 됐다. 이는 해외 IDC업체들의 한국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으며 국내 IDC시장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KIDC는 올초부터 기존 논현센터 외에 제2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해오다 슈퍼허브 인수로 방침을 바꿨다. 이 회사는 앞으로 슈퍼허브를 서초센터로 명명하고 한국인터넷게임센터,서버호스팅센터,모바일 IDC 등의 기능을 맡는 전문 테마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