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분야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SI(시스템통합)업계가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I업체들은 긴축재정 사업부축소 인원동결 등 기존 사업을 유지하는 선의 소극적인 대응에서 부터 사업부 폐지,더 나아가 외자유치나 해외매각 등 기업의 틀을 바꾸는 방식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중견 SI업체 NDS는 최근 NI(네트워크통합) 신규사업을 중단하고 대규모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NDS는 앞으로 현인원(390명)의 20%선을 감축할 예정이다. KCC정보통신은 조직 슬림화 차원에서 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임원 재배치,사업평가개선 등 구체적인 방안을 이달 안으로 마련키로 했다. LG-EDS는 최근 20% 정도의 경비 절감 효과를 내는 사옥 이전을 단행했다. 대우정보시스템 또한 기존 서울 대우센터빌딩에서 삼일빌딩으로 자리를 옮겨 관련 경비를 줄였다. 지난해 하반기 총 8백여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했던 삼성SDS는 올해는 새로 직원을 뽑지 않을 방침이다. 이외에 쌍용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 동양시스템즈 등은 외자유치 또는 지분매각을 논의중이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