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거래범위를 1,313원선으로 낮췄다. 추가 상승을 꾀할만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으며 거래는 여전히 오전장의 위축된 양상을 잇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이나 외국인 주식매매동향이 환율 상승압력을 완화, 위쪽으로는 막혀있다는 인식이 강해졌으며 오후에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7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4.20원 오른 1,313.8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내린 1,314.2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차츰 레벨을 낮춰 1시 40분경 1,313.70원까지 내렸으나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크게 하기에도 여의치 않다. 이래저래 환율의 변동성 위축상황은 유지되고 있는 상황. 달러/엔 환율은 오전과 별다른 차별성을 두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 시각 현재 120.62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05억원, 71억원의 매수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에 이은 순매수세이나 환율에 미치는 변수로서의 역할은 없다. 오히려 국내 증시가 2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500선을 넘어선 상태라 환율 오름폭을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반적으로 위쪽은 막히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달러/엔도 추가 상승 여력이 강해 보이지 않아 오후에는 1,313∼1,316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