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급등,5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0.96포인트(4.37%) 상승한 500.64에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가 500을 넘은 것은 미국 테러사태로 주가가 대폭락하기 직전인 지난달 11일(540.57) 이후 14일(거래일 기준) 만이다. 전날 미국에서 날아든 낭보를 타고 힘찬 출발을 보였다.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93%와 5.93% 상승했다는 소식이 한가위를 보내고 온 투자자들에게 힘을 내게 했다. 특히 미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는 것을 계기로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모처럼 시장분위기가 훈훈했다. 외국인이 1천억원에 육박하는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완성차업체의 수출호조를 재료로 운수장비업종이 10.11% 급등,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철강금속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기계 통신 보험업종도 각각 5%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채권단의 신규지원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하이닉스반도체도 2억3천여만주의 거래량을 동반하며 7.90%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 SK텔레콤 포항제철 한국통신 한국전력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오른 종목이 7백39개(상한가 34개 포함)로 하락종목 86개를 압도할 정도로 매기가 강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