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매에 참여하며 이틀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4일 외국인은 매수 3,950억원, 매도 2,988억원 등 모두 6,938억원 어치를 거래하며 96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같은 외국인 매매 규모는 지난 5월 24일 7,683억원 이래 130여일중 최대이며 최근 평균 매매 규모는 4,000억원에 못미쳤다. 국내 증시가 휴장에 들어간 사이 미국 금리 인하, 경기부양책, 반도체 매출 부진 등 호악재가 어우러지면서 매매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매수는 SK텔레콤에 집중, 20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월 수출이 호조를 나타낸 자동차 관련주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현대차를 86.9억원 순매수한 것을 비롯,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를 각각 58.5억원, 32.3억원 순매수했다. 이밖에 포항제철 85.5억원, 삼성화재 85.2억원, 한국전력 84.6억원, 주택은행 75.8억원, LG전자 69억원, 삼성SDI 66.5억원, 삼성전기 59.5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를 131.6억원 순매도하며 순매도 1위에 올렸고 LG전선 41.1억원, LG건설 38억원, 데이콤 31.3억원, LG생활건강 13.3억원 등 LG그룹주를 대거 순매도했다. 또 신한지주 37.3억원, 유한양행 13.3억원, 삼성물산 11.3억원, 농심 10.5억원, SK 9.9억원, 대우증권 9.5억원, 한국타이어 9억원 등에 매도우위를 보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