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과대주로 관심을 끌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전 9시 45분경 가격 제한폭 340원 오른 뒤 줄곧 상한가 3,250원을 유지했다. 의료관련 소프트웨어 제조와 IT 교육 사업을 영위하는 비트컴퓨터는 지난달 11일 미국 테러사태 이후 나흘간 주가가 3,930원에서 2,510원으로 36.13%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하락율 25.48%를 크게 상회한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으로 12.6배에 불과해 소프트웨어 업종 평균인 16.9배에 해서 현저히 낮은 상태다. 비트컴퓨터는 지난 상반기 의료 소프트웨어 부문의 경쟁이 심해져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0% 줄어든 107억5,000만원 매출에 68.9% 감소한 7억4,000만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률이 7% 수준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의 31.0%를 차지하는 IT 교육부문에서는 54.4%의 높은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했다. 경기 비탄력적인 IT교육분야에서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LG투자증권의 오재원 연구원은 회사의 주 제품인 의료 소프트웨어와 관련해서도 "주요 제품인 PACS에 대 의료보험지원이 인정되고 있으며 병원의 수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점차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따라서 "당분간 개별종목 주가 움직임이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많이 타겠지만 비트컴퓨터는 4,000원 이상으로 단기간에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