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대표 서경배)의 '헤라(HERA)'는 동양철학인 천원지방설(天圓地方說)을 기본적인 디자인 컨셉트로 삼았다. 용기의 밑부분은 대지를 의미하는 방형(사각형), 윗부분은 하늘을 의미하는 원형으로 만들었다. 여성 수호신인 '헤라'가 미(美)를 매개체로 하늘(天)과 땅(地) 두 세계를 연결시킨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헤라가 탄생한 시기는 지난 95년. 백화점 및 방문 판매 전용의 고급제품으로 출시됐다. 25세 이후부터 35세까지를 판매고객으로 삼고 있다. 헤라 제품의 용기는 서린(Surlyn) 재질을 채택, 서리가 내린듯한 반투명감을 최대한 살렸다. 고품격 디자인이란 점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다. 또 용기를 가능한 한 얇고 단순하게 만들어 손 안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용기의 색상도 황금색을 중심색으로 한 투톤(Two Tone)칼라 방식을 채택, 우아한 멋을 냈다. (02)709-5670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