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지수는 내린 반면 전날 6% 가까이 뛴 나스닥지수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세계 최대 PC업체 델이 이번 분기 실적전망을 유지하면서 반도체, 컴퓨터, 네트워크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됐다. 다우존수지수는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가 급증했다는 악재에 밀렸다. 장 종료 후에는 다른 컴퓨터 업체 게이트웨이가 분기 손실이 확대되리라고 경고했다. 시간외거래에서 게이트웨이의 주가는 오히려 더 올랐다. 4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060.88로 전날보다 62.90포인트, 0.69% 하락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069.62를 기록, 2.66포인트, 0.25%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16.50포인트, 1.04% 오른 1,597.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거쳐 오전장 후반 강세를 보이다 점차 오름폭을 내놓았다. 두 시장 모두 상승 종목 수가 하락을 앞질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7대 13으로 등락하는 가운데 18억2,900만주가 손을 옮겼다. 나스닥시장은 20대 15로 등락하며 25억5,300만주가 활발히 거래됐다. 업종별로는 항공, 은행, 건강의료, 소매, 운송 등이 약세를, 반도체, 컴퓨터, 네트워크, 인터넷, 석유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0%,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0.39% 상승했다.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는 52만8,000명으로 이전주에 비해 7만1,000명 급증하며 9년중 최고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