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PC 제조업체인 델컴퓨터가 컴퓨터업계의 극심한 수요부진에도 불구하고 3분기(8~10월) 실적전망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4일 밝혔다. 델컴퓨터의 마이클 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독특한 직판체제와 공격경영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도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델 회장은 이날 3분기 매출이 72억~76억달러,주당이익이 15~16센트에 달하리란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지난달 발생한 미국테러 여파로 델컴퓨터가 실적을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3분기 실적은 다음달 6일 공식 발표된다. 나스닥시장은 이날 델컴퓨터 소식이 전해지면서 16.52포인트 오른 1,597.33으로 마감했다. 델컴퓨터 주가도 전날보다 1.68달러(8%) 상승한 22.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