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약 30% 늘어나 2백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5일 발표했다. 또 내년에는 당기순이익을 1천억원까지 끌어올리고 2003년에는 당기순이익 2천억원, 고정이하 여신비율 3% 이내를 유지하는 내용의 중기 경영목표를 세웠다. 대구은행 김극년 행장은 이날 창립 34주년(7일)을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김 행장은 "지난 상반기중 3천2백억원 규모의 부실자산 매각에 따른 손실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부터 영업이 호조를 보여 연말까지 2백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총수신 12조2천억원 가운데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이 30% 가까이 되고 예대마진도 은행권에서 높은 수준인 3.4%를 기록하고 있어 수익구조가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리급 이상 직원은 금융상담사(FP) 자격증을 따도록 의무화했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