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제2외국어를 선택한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2학년도 수능시험에 지원한 73만9천1백29명 중 제2외국어 지원자가 전체의 28.1%인 20만7천4백23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이같은 비율은 제2외국어가 선택과목으로 처음 도입된 지난해(30.8%)보다 다소 낮아진 것이다. 평가원은 수시모집 대학들이 제2외국어에 큰 비중을 두지 않은 데다 심층면접 등 다양한 입시전형 실시로 제2외국어의 중요성이 다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