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 참사의 먹구름이 걷혀가면서 미국 뮤추얼펀드의 자금 이탈 추세가 멈췄다. 테러 사건 이후 2주 동안 자금이 빠져 나갔지만 최근 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그동안 뮤추얼펀드 환매 사태에 대한 우려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공세를 펼쳤던 외국인 투자자도 3일째 순매수 행진을 벌이고 있다. 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주(9월27일∼10월3일) 미국 주식형 뮤추얼펀드는 테러 참사 이후 2주 만에 16억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테러 사건 이후 총유출된 1백8억달러에는 못미치지만 환매 압력이 줄었다는 점에서 미국 및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모처럼 1천억원 이상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3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1천억원 이상의 순매수 공세를 편 것은 지난 8월27일(1천1백17억원 순매수) 이후 처음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