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6일부터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를 사려는 기업들에 특별대출을 실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자사주를 매입하려는 상장기업 등엔 신용 또는 자사주를 담보로 주식 매입대금(대출 1주일전 금요일 종가 기준)의 최고 90%까지 대출해줄 방침이다. 조흥은행의 기업고객 영업책임자들은 담당해온 거래기업을 이달말까지 일제히 상담하고 일시적인 경영애로를 겪는 기업에 대해선 '기업지원 특별대출'을 실시한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특히 수출신용장 또는 계약서를 갖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선 최고 30억원까지 대출해 주고 수입관련 중소기업은 수입결제자금의 50% 범위 내에서 10억원까지 빌려 주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인터넷 홈페이지(www.chb.co.kr)에 '사이버 중소기업 경영애로 상담' 코너도 만들어 중소기업이 자금부족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사항을 입력하면 다음날 담당직원이 방문,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상담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기업여신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한 것"이라며 "이 지원책은 경기가 회복돼 안정단계에 접어들 때까지 계속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2)733-2000(구내 2938)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