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성공가이드] (1)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 왜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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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산업이 도약기를 맞고 있다.
프랜차이즈 시장은 국내에 도입된지 20년 만에 본사 1천5백여개에 가맹 사업자가 12만명에 이르는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양적 팽창에 맞춰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대한 창업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창업 컨설턴트 1세대로 손꼽히는 유재수 원장의 "프랜차이즈 성공 가이드"를 연재한다.
이벤트 주류 전문점이라는 독특한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는 H사의 K사장은 지난 96년 첫 번째 점포를 개설한 후 78호점을 낼 때까지 단 하나의 점포도 문을 닫지 않아 1백%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가맹점 중 90%이상이 지역상권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해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K사장은 평범한 맥주전문점으론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고 여기에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댄스와 음악이라는 이벤트를 결합해 성공을 거두었다.
프랜차이즈 사업 역사상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K사장의 성공사례는 프랜차이즈로도 큰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사업을 프랜차이즈화하려는 기업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프랜차이즈 전개를 목표로 사업에 착수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사업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열광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유는 분명하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지금까지 나와 있는 사업전개 방식중 가장 유망하고 획기적인 것이고 잘만 하면 크게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핵심은 "고객이 있어야 가맹점이 있고 가맹점이 있어야 본사가 있다"는 점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자 중에는 아직도 가맹점 모집을 프랜차이즈 사업의 전부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는 프랜차이즈 사업 성공을 위해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가맹점은 프랜차이즈 본사의 하부 구조나 영업 대상이 결코 아니며 프랜차이즈 사업은 본사와 가맹점의 공동사업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본사와 가맹점이 자신들에게 부족한 것을 서로 보완함으로써 상호 이익을 향유할 수 있는 독특한 사업전개 시스템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에서는 본사의 이익을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벌이는 마케팅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사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해 가맹점이 지속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수익 모델을 제시할 의무가 있다.
만약에 그것이 가능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에는 비즈니스 컨셉의 개발부터 비즈니스 시스템의 설계,시범 점포의 운영,매뉴얼의 작성에 이르는 매우 복합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장기간 지속해야 하는 것이 프랜차이즈 업체의 핵심 업무이다.
신규 프랜차이즈 업체는 물론 기존의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양적인 성장에 걸맞게 질적 성장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유재수 한국창업개발연구원 원장 jsyoo@entre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