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면서 0.1%라도 높은 금리를 찾아 신용금고에 돈을 맡기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 금고의 예금금리는 평균 6.5%(1년정기예금 기준)수준. 은행에 비해 아직도 1~2.5%포인트 높은 "금리 메리트"가 있는 셈이다. 신용금고에 돈을 맡길때는 5천만원 범위내에서 예금하는 게 좋다. 금융회사가 문을 닫을 경우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원리금을 보장받는 한도가 5천만원이기 때문이다. 또 신용금고사마다 예금금리가 천차만별이므로 개별 금고사의 금리를 꼼꼼히 비교해본 후 돈을 맡기는 재테크 지혜가 필요하다. 금리 비교는 필수=전국 1백25개 금고사들이 취급하고 있는 1년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를 비교했을때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곳은 현대스위스 금고. 이 금고는 지난달부터 연 7.5%짜리 특판예금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총 3백억원에 한해 이같은 금리를 적용하므로 서둘러 돈을 맡기는 게 좋다. 한신금고와 골드금고도 연 7.2%라는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제일금고의 예금금리는 6.5%,한솔금고는 6.3%에 이른다. 금고업계 관계자는 "우량금고일수록 낮은 예금금리를 적용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예금자 보호한도 내에서 돈을 맡긴다면 원금과 이자를 떼이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금고별 주력상품=한솔금고는 연 8%(1년기준)의 금리를 주는 "한솔플러스 정기적금"을 취급하고 있다. 13개월 이상 적금 가입자에게는 0.5%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준다. 생계형 저축 및 세금우대 상품으로 가입할수 있다. 푸른금고는 "레이디퍼스트 부금"을 취급,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삼성생명과 제휴,적금 가입자에게 교통상해 보험에 가입시켜준다. 가입기간은 최고 2년이며 최저 월 불입액은 20만원이다. 1년 기준 연 8%의 금리가 적용된다. 동부금고는 "공모주 청약정기예금"이란 이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예금이자에 공모주 청약에 따른 운용수익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공모주 청약시 예금액의 10배 범위내에서 청약증거금을 빌려쓸 수도 있다. 제일금고는 계열사인 제이원금고와 함께 1억원까지 예금보호를 받을수 있는 OK안심예금을 취급하고 있다. 이 상품의 가입한도는 1억원이며 금리는 연 6.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