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살문 반닫이 문짝 등 전통 기물을 소재로 오브제작품을 선보여온 이목을씨가 서울 인사동 갤러리상에서 다섯번 째 개인전을 갖고 있다. 작가는 캔버스 대신 반닫이 문짝이나 창살문 팔각소반 등 옛 기물을 지지대로 놋쇠수저 호롱불 도마 반짇고리 대추 등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보여준다. 창살문은 사랑채를 대변하는 기물로서 아버지의 공간을,도마 등은 규방과 부엌을 대변하는 기물로서 어머니의 공간을 각각 형상화한 것이다. 작가는 이런 형상화 작업을 통해 남과 여,음과 양의 조화를 함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15일까지. (02)730-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