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협동조합인들의 축제인 "2001 세계협동조합(ICA) 서울총회"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농협과 국제협동조합연맹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화 시대의 협동과 평화"(Cooperation and Peace in the Era of Globalisation)를 주제로 협동조합 전시회,우리농산물 홍보전,서울국제식품전 등 각종 전시회와 로치데일 파이어니어상 시상식,세계청소년 협동조합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도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수파차이 파니차팍 세계무역기구(WTO)차기 사무총장을 비롯,1백개국 2백50개 협동조합의 대표 등 지도급 인사 2천여명이 참가한다. 특히 북한의 협동조합 대표도 공식 초청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895년 창설돼 1백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ICA는 8억명의 협동조합원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비정부기구(NGO)로 세계 93개국,2백36개 협동조합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총회는 협동조합의 올림픽으로 일컬어지기도 하며 2년마다 열린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 행사를 국내에서 유치하게 돼 농협의 국제적인 위상제고는 물론 5백만달러 이상의 관광수입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