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초의 전쟁"으로 기록될 미국의 대(對)테러전쟁은 최첨단 무기들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슈퍼파워 미국은 스텔스기로 수도 카불을 폭격하기 시작했지만 그동안 개발해온 각종 첨단무기들을 이용해 아프가니스탄에 숨어있는 오사마 빈 라덴을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투입할 무기는 신형미사일에서부터 지하 벙커를 파괴할수 있는 폭탄,전폭기,첩보위성,전자교란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미군 최첨단 무기를 소개한다. 순항미사일 발사=공격 미사일은 초음속 장거리 "토마호크(Tomahawk)순항미사일"이다.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이 미사일은 전략형과 전술형 2가지가 있으며 이가운데 전략형이 투입된다. 전략형 토마호크 미사일은 길이 6.2m에 지름 0.52m,무게 1천3백60kg로 마하 0.7의 속도로 날아 2천4백~3천2백km 밖의 목표물을 파괴한다. 20만t규모의 탄두를 장착하고 있다. 전술형은 사정거리가 50km로 짧다. 공중전 전투기=미 공군의 주력 전투기는 "F14","F15"다. "F14 톰캣(Tomcat)"은 미 해군 함재용 전투기로 길이 18.9m,너비 19.59m,최대속도 마하 2.34다. 러시아 전투기 "미그-23","미그-25"에 대항하기 위해 1970년초에 개발된 전투기로 20mm M61 발칸포 1문,공대공 AIM-7 스패로 미사일 4기와 AIM-54A 6기,폭탄 6천5백80kg을 탑재한다. "F-15 이글(Eagle)"은 길이 19.45m,너비 13.05m,최대속도 마하 2.5,항속거리 5천5백km다. 가속성과 상승 성능이 우수하고 선회반경이 작아 공중전에 뛰어나다. 정찰기.첩보위성=U2,에이왁스(AWACS),SR-71 블랙버드,E-2C 호크아이,KH-11,KH-12등의 정찰기와 첩보위성은 공격 목표의 지형이나 적 움직임등을 샅샅이 포착한다. 이동중인 군사용 차량의 번호판이나 탑승인원수도 구별해낼수 있다. 기체 빛깔이 검은데서 "블랙버드(검은새)"라고도 불리는 "SR-71"은 세계 최초의 마하3급 초고속 전략정찰기로 2만4천m이상의 고공에서 시간당 26만평방km의 지역을 사진촬영할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록히드사가 만든 "U-2"는 기체 13.72m,속도 마하 0.7로 최대 1만5천2백m 상공에서 적의 움직임을 정찰한다. 공중조기경보기 "에이왁스"는 공중에 떠있는 각종 항공기 움직임,지상및 수상에서 이동하는 탱크 차량 함정등의 동향을 수백km에 걸쳐 탐지할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비행기내에서 작전지휘도 가능하다. 전자전 장비=미국의 공격에는 적 전자장비나 레이더를 교란시킬수 있는 각종 전자전 장비도 동원된다. 대표적인 무기가 미 해군의 "EA-6B 프롤러". 그루먼사가 만든 전자전 비행기인 "프롤러"는 적의 조기경보능력과 전자무기시스템을 무력화시킴으로써 미군의 공격기와 함선,지상군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내전자시스템(OBS)을 이용해 각종 전파의 현재 상황을 분석한후 적의 공격징후가 보이면 비행기 외부에 장착된 전파교란장치가 적의 레이더를 혼란에 빠뜨린다. 개인용 화기=미 특수부대원들에겐 "이중총열 소총"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이 소총은 참호나 차량뒤에 숨어있는 적도 제압할수 있는 무기다. 일반 소총과 같은 5.56mm 탄환이 발사되는 총열과 구경 20mm 유탄이 장착되는 총열로 구성되며 유탄은 8백m이상 날아가 목표물 위에서 폭발해 적에게 타격을 가한다. 이중총열 위에는 레이저 유도시스템이 장착돼 유탄이 어느지점에서 폭발할지를 지시한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