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强國 e코리아] 패키지SW "국내시장 좁아요"..한컴.나모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산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지금까지는 국내에서도 국산 패키지 소프트웨어가 외국산 제품에 밀렸고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는 국내 시장을 사실상 점령해 왔던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변화다.
하지만 최근엔 상황이 바뀌고 있다.
외국산 패키지 소프트웨어에 뒤지지 않는 국산 소프트웨어가 시판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하고 있다.
일부 국산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이미 해외에서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해외 수출도 날로 활기를 띠는 추세다.
국내 벤처 1세대 업체인 한글과컴퓨터는 주력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한글"을 같은 동양 문화권인 중국과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동양권 문자는 서양과 달리 한 글자를 표현할 때 2바이트 단위로 처리한다는 점이 같기 때문에 이들 시장에서 국산 워드프로세서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컴은 지난 6월부터 일본에서 일본어판 아래아한글을 판매해 지금까지 3천 카피를 팔았다.
앞으로는 번역기까지 추가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컴은 또 지난 2월에는 중국에 중국어판 워드 프로세서인 문걸을 출시했다.
중국 물가수준을 고려하면 비교적 비싼 가격인 2만3천원에 판매중이지만 벌써 4천개가 팔려 나갔다.
중국은 불법복제 천국으로 꼽히고 있어 실제 사용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한컴 측은 보고 있다.
나모인터랙티브는 홈페이지 제작 소프트웨어인 "나모웹에디터"를 전세계에 수출하고 있으며 작년에 해외시장에서 총 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수출 총액이 35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나모인터랙티브는 지난 9월 세계적인 그래픽 소프트웨어 업체인 자스크와 북미지역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다.
최근엔 일본 소프트웨어 전문 유통회사인 피앤에이와 파트너쉽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거원의 제트오디오도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트오디오는 미국 컴퓨터전문지에 여러차례 소개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