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 개시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쟁 수혜주'가 치솟고 있다. 8일 오전 9시 40분 현재 국제 금값 상승을 예상해 금광개발업체 영풍산업과 현대상사가 각각 13%, 5% 내외 상승했으며 유가 상승 기대로 한국석유와 미창석유가 5% 넘게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흥구석유와 중앙석유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에스원, 3R 등 보안업체, 한화, 풍산, 해룡실리콘 등 전투 관련제품 생산업체의 주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테러 직후 급등했다 조정을 받은 이들이 갑자기 급락할 우려가 크다며 투자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김장환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쟁이 회사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주가 또한 계속 강세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