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 전 중소기협중앙회장은 9일 오후 7시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수출중소기업 살려야 한다'란 주제로 특강한다.
▷서태식 삼일회계법인 대표는 10일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신인증서비스의 도입 및 개발방향'과 '회계 신뢰성 회복을 위한 회계윤리의식 제고방향'이란 주제로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갖는다.
현대자동차가 전기차를 생산하는 울산공장 라인을 일시적으로 닫기로 했다. 지난달 전기차 국가보조금이 발표된 뒤에도 좀처럼 판매가 살아나지 않는 등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에 따른 조치다.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코나일렉트릭을 생산하는 울산 1공장의 1·2라인 가동을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 울산 1공장 가동 중단은 지난해 11월 변속기를 제조하는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에 따른 부품 부족 사태 이후 3개월 만이다.통상 한국에서 1월은 전기차 비수기로 통한다. 전기차 국가·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이 2월 말에야 확정되기 때문에 구매자들이 구매를 미루면서 전기차 ‘판매 절벽’이 나타난다. 하지만 올해엔 환경부가 일정을 앞당겨 지난달 21일 국고보조금을 확정했음에도 전기차 수요는 회복하지 않고 있다.실제로 아이오닉 5는 지난달 국내에서 75대 판매에 그쳤다. 지난해 12월(611대)보다 87.7% 급감한 실적이다. 코나일렉트릭 판매량도 지난해 12월(58대)에 이어 지난달 43대만 팔리며 부진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울산 1공장 1·2라인은 컨베이어벨트가 빈 채로 돌아가는 ‘공피치’ 운영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는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조지아주에 건설한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서도 아이오닉 5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된 아이오닉 5 4195대 중 24% 가량인 1006대가 HMGMA에서 출고됐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국내 판매 상황이 맞물리면서 울산 1공장 생산 물량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김보형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부터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수주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자 LNG 부산물인 에탄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서다.강재호 HD한국조선해양 전략마케팅 부문장(전무)은 6일 열린 작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미국의 LNG 수출 프로젝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VLEC 건조 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늘고 있다”고 말했다.VLEC는 척당 2400억원이 넘는 고부가가치 선종이다. 기체인 에탄을 액화한 뒤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과 건조 노하우가 필요한 선종으로 꼽힌다. HD한국조선해양을 포함한 한국 조선사들이 이 시장을 잡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부터 LNG운반선은 물론 VLEC 등의 수주 물량도 크게 늘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확대와 생산 효율화를 통한 건조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 25조5386억원, 영업이익 1조43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408% 늘었다. 핵심인 조선 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주회사인 HD현대의 실적도 크게 좋아졌다. HD현대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조9832억원으로, 전년보다 46.8% 늘었다. 매출은 67조7656억원으로 10.5% 증가했다.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