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고려화학이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고속 질주하고 있다. 실적 호전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최근 유통물량이 늘어나면서 유동성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일 증시에서 금강고려는 전날보다 2천원(2.70%) 오른 7만6천원을 기록,지난 6월 말 기록했던 7만8천8백원의 52주 신고가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달 25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 중 19.6% 올랐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1만주(0.08%)를 사들이는 등 지난달 13일 이후 15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지분율을 30.74%에서 32.19%로 끌어올렸다. 허문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통물량이 적은 점이 부담이었던 금강고려화학이 지난달 25일 자사주 18만주를 연기금과 외국인에게 매각,유동성이 개선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강고려는 대주주(38.8%)와 자사주(21.3%) 보유주식이 많아 유통물량이 상장주식의 20%대에 불과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