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밀라노 리네이트 공항에서 스칸디나비아항공(SAS) 여객기가 8일 오전 소형 비행기인 세스나기와 충돌,1백18명이 사망했다고 피에트로 루나르디 이탈리아 교통부 장관이 밝혔다. 이날 사고는 밀라노 리네이트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SAS여객기가 짙은 안개로 시야가 흐린 상황에서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세스나기와 충돌,활주로를 이탈해 인근 수하물 집하시설물에 부딪히면서 일어났다. 특히 사고 당시 공항의 레이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조종사나 관제 실수로 인한 사고로 추정되고 있다. 루나르디 장관은 이번 사고로 SAS 여객기에 탑승한 1백10명 전원 등 1백1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당국은 이번 사고와 테러와의 연관성을 배제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