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보복전쟁 개시에 따른 경계감 속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8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067.94에서 거래를 마감, 지난 금요일보다 51.83포인트, 0.57% 내렸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062.44로 8.94포인트, 0.83%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1,605.95로 0.65포인트, 0.04% 강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공습에 대응한 추가 테러 우려로 약세로 출발, 다우존스지수는 한때 9,010선까지 밀렸다. 지난 3/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매수세력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테러와의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힌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오전장 후반 상승반전을 거쳐 소폭 내림세를 탔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금요일 종가를 축으로 좁은 폭 안에서 움직였다. 뉴욕증권거래소 등락은 11대 19로, 나스닥시장은 15대 20으로 하락이 우세했다. 거래량은 각각 11억3,400만주와 14억1,400만주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주도하며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이끌었다. 항공, 은행, 보험, 증권, 소매, 제지, 화학 등은 소폭 약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04% 상승했다. 토마호크 미사일 제조업체 레이시온이 3.8% 오른 것을 비롯해 록히드 마틴 등 방위산업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