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해외 증시의 안정적인 흐름을 받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합지수는 500선을 넘어섰고 코스닥지수는 2.71% 올랐다. 월요일 뉴욕 증시가 미국과 영국의 계속된 아프간 공습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 회복을 도왔다. 특히 긍정적인 전망이 어우러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스닥지수가 닷새 연속 상승, 삼성전자 등 관련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승세는 그러나 제한적인 모습이다. 전쟁 장기화와 보복 테러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한 가운데 속속 발표되고 있는 저조한 기업실적이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7분 현재 501.87로 전날보다 5.74포인트, 1.16%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1.45포인트, 2.71% 높은 55.00을 가리켰다. 삼성전자가 3% 이상 오르며 15만원대를 돌파했고 하이닉스, 신성이엔지, 주성엔지니어, 아큐텍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SK텔레콤, KTF,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와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관련주도 양호한 강세를 유지햇다. 한화, 풍산, 삼성테크윈 등 방위산업 관련주는 차익매물을 맞아 약세로 돌아서거나 매수세가 주춤한 양상이다. 개인이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