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9일 오전 이용호 사건 특검제협상 6인소위를 열어 특검제법안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했다. 이날 회담에서 민주당은 특별검사를 변협에서 선출하고 조사기간도 준비기간을 포함해 40일로 하자고 제안했으나 한나라당은 국회에서 특별검사를 선출하고 6개월간 조사를 하되 1차 연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맞서 진통을 겪었다. 또 한나라당은 국민적 의혹 해소를 이유로 특검제에 앞서 이달 중순부터 12월초까지 국정조사를 먼저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정치공세"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이상수 총무는 "특검은 준비기간 10일을 거쳐 30일간 조사를 하되 경우에 따라 대통령 승인을 받아 30일간 한차례 연장할 수 있도록 하며 특검의 중간수사결과 발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는 "특검제와 국정조사 협상을 병행하되 국회 예결위가 열리기 전에 국조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하반기 정기국회 일정이불투명해질 것"이라며 선국정조사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