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전기.전자기기 제조업체인 지멘스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정보통신부문 공장 절반을 폐쇄할 전망이다. 폰 피에레 회장은 9일자 프랑스 일간 라 트뤼빈과의 회견에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정보통신부문 공장의 절반을 폐쇄할지도 모른다" 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경쟁사인 프랑스의 알카텔처럼 정보통신부분 인력을 절반으로 줄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보통신 부문에서 "이동통신단말기 생산인력의 20~30%를 아웃소싱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폰 피에레 회장은 이어 현재 합병협상중인 슈나이더일렉트로닉과 르그랑에 대해 언급하며 지멘스가 르그랑을 인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지멘스는 내달 14일 2001회계연도 경영실적을 공개하기에 앞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