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3:23
수정2006.04.02 03:25
골프샷은 하나하나가 쉬운 것이 없다.
그 중에서도 내리막 라이의 롱벙커샷은 아마추어골퍼들이 아주 어려워한다.
볼을 띄우기도 힘들 뿐더러 볼이 떴다 하더라도 거리가 짧아 다시 벙커에 떨어지는 일이 흔하다.
사진처럼 내리막 라이의 롱벙커샷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클럽헤드가 경사를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볼 뒤쪽의 모래를 깊숙하게 파지 말라는 뜻이다.
샌드웨지가 모래속을 깊게 파고들면 볼은 뜰지언정 원하는 거리를 맞추지 못하게 된다.
다운스윙은 아크가 완만해야 한다.
샌드웨지로 하여금 볼 주위의 모래를 얇게 뜨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다.
보통 라이의 벙커샷을 할 때 볼 앞뒤 약 2인치의 모래를 퍼올린다면 이 상황에서는 볼을 중심으로 앞뒤 약 4인치(약 10㎝)의 모래를 쳐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대신 얇게 떠내야 한다.
다운스윙 때 무릎이나 하체의 도움을 받고 폴로스루를 끝까지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