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탁수수료 내린다 .. 국민.신한 등 0.5~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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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고객들에게 받는 신탁상품 수수료를 내리기 시작했다.
저금리 기조로 높은 수익률을 올려 고객들에게 이익을 돌려주기 힘든 점을 감안한 대책이다.
신한은행은 10일부터 신탁보수 수수료율을 수익의 0.5%로 낮춘 '분리과세 하모니신탁'을 3백억원 규모로 모집한다고 9일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신탁보수 수수료율로 1.2~2%를 적용해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저금리와 주식시장 혼조로 신탁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올리지 못하기 때문에 수수료율을 낮췄다"며 "고객들을 신탁상품에 계속 끌어들이기 위한 방편"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펀드의 10% 범위 내에서 주식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안정형 상품이다.
1년 이상 가입하면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고 가입금액은 1백만원 이상이다.
국민은행도 이날 신탁보수 수수료율을 2%에서 1%로 내린 '국민 뉴스타트신탁'을 2천억원 규모로 10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주식에 10%까지 투자하는 안정형과 30%까지 투자할 수 있는 안정성장형 등 2종류가 있다.
가입금액은 1백만원 이상이고 신탁기간은 1년이다.
은행의 신탁보수 수수료는 은행이 고객 돈을 운용해 올린 수익 중 운용보수로 받는 금액이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