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투자은행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4.0%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SSB는 9일 '주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테러사태의 여파로 미국의 경기회복 예상 시점이 올 4.4분기에서 내년 2.4분기로 지연됐다며 당초 5.0%로 예상했던 한국의 성장 전망을 이같이 낮춰 잡았다. SSB는 그러나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 한국의 올해 분기별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SB는 한국의 올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대로 2.2%로 유지하며 8월중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호전돼 제로(0)성장을 예상했던 3.4분기 성장률도 0.5%로 다소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SSB는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콜금리를 0.5%포인트 추가인하할 것으로 관측한 반면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연 4.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