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게이머들이 기다리던 "코만도스 2"가 출시됐다. 지난 1998년 "코만도스 1"로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일대 파란을 일으켰던 이 게임은 PC게임시장에 "게릴라(첩보) 전략 시뮬레이션"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처음 선보였다. 3년이란 오랜 공백기간을 깨고 팬들 앞에 다시 선 "코만도스 2"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스토리 제2차 세계대전의 불길이 유럽을 뒤덮는다. 섬나라 영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은 이미 나치의 손아귀에 들어갔다. 일반적인 전술로는 더 이상 나치를 상대할 수 없다고 판단한 연합군은 엘리트 군대를 편성한다. 엘리트 중의 엘리트,지옥 같은 훈련에서 살아남은 독종들,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정예부대. 그들이 바로 "코만도스"다. 독일군의 암호해독기 "이니그마" 탈취를 시작으로 숨가쁘게 펼쳐지는 미션들. 제 2차 세계대전의 흐름이 그들의 어깨에 달려 있다. 게임플레이 "게릴라(첩보) 전략 시뮬레이션"은 공식화된 장르는 아니지만 3,4년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방식이다. 1명 또는 소규모 부대가 다수에 맞서 싸우는 게임을 말한다. 숫적으로 열세한 만큼 빠른 동작과 날카로운 공격,치밀한 작전과 조심성이 요구되는 게임이다. "코만도스 2"도 이 장르에 속하며 9명으로 구성된 팀이 수백명의 나치와 대적한다. 이 게임의 재미는 난관을 어떤 전략으로 헤쳐나가느냐에 달려 있다. 뒤로 조용히 다가가 칼로 치거나 담배로 유혹해서 뒤통수를 때리는 등 신중한 작전을 쓸 수도 있다. 방안에 수류탄을 넣거나 저격용 총으로 한명씩 거꾸러뜨릴 수도 있다. 어떤 작전도 나쁜 작전이 아니다. 플레이어가 선택한 행동을 통해 성과를 거두면 그것이 최상의 작전이다. 9명의 독특한 개성과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잘 섞어 다양한 게임플레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글을 마치며 오랜 기다림 끝에 모습을 드러낸 "코만도스 2". 팬들의 기대에 1백10% 부응하는 게임이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치밀하고 빠른 전략을 요구하는 게임플레이,시작부터 끝까지 플레이어를 놓아주지 않는 흡입력,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짜릿한 쾌감을 주는 게임이다. 이번 가을은 "코만도스 2"와 함께 보내도 후회가 없을 듯 하다. 이진오 게이밍그라운드 편집장 jino@ggroun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