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6·미국)가 3년연속 미국 PGA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올해의 선수상 레이스에서 54점 차로 뒤져있는 데이비드 톰스(34·미국)가 이번 주말 개막하는 인벤시스클래식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남은 대회 성적에 관계없이 '올해의 선수'로 결정됐다. 톰스가 이후 남은 4개 대회를 모두 우승한다해도 40포인트를 보태는 데 그치게 돼 역전은 불가능하다. 3년연속 올해의 선수상 수상은 톰 왓슨(52·미국)의 지난 1977∼80년 4년연속 수상에 이어 사상 두번째 기록이다. 우즈는 현재 바든 트로피(시즌 평균 최소타상)에서도 68.61타로 2위 세르히오 가르시아(68.99타)에 앞서고 있어 3년 연속 수상이 확정적이다. 바든 트로피 3년 연속 수상은 리 트레비노(1970∼72년),왓슨(77∼79년)에 이어 세번째다. 우즈는 또 현재 시즌 총상금이 5백51만여달러로 2위 필 미켈슨(4백40만여달러)에 월등히 앞서 상금왕에게 주어지는 '아놀드 파머상'도 3년연속 수상이 확실시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