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탄저병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생화학 테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 등이 분류한 주요 생화학 무기의 종류와 증세는 다음과 같다. ◇탄저균=소 양 등이 흙 속의 탄저균 포자를 섭취해 일어나는 전염성질환. 감염직 후 48시간내에 항생제가 투여되지 않으면 사망할 확률이 높다. 잠복기는 6일. 테러범들이 공중살포를 통해 확산시킬 수 있다. ◇폐(肺)페스트=페스트균에 의한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사망률이 높다. 오한 발열로 시작,몸이 급속히 쇠약해지고 헛소리,두통,구토,설사 등을 동반한다. 잠복기는 1∼6일. 공중 살포할 경우 침,기침을 통해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 ◇보툴리누스 중독=불완전한 깡통 내용물이나 보존이 제대로 안된 음식물에 보툴리누스균이 발육함으로써 생성된 신경독. 식중독,구토,시각·분비·운동장애 등을 일으킨다. 잠복기는 12∼72시간. 공중분사와 음식·식수공급시설 파괴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 ◇야토병=페스트와 유사한 질환으로 파리 벼룩 진드기 이 등에 물려서 전염된다. 오한,발열,두통,근육통,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잠복기는 1∼14일. 공중살포로 확산 가능하다. ◇천연두=급성 감염병으로 발열과 홍반 두통 복통 근육통을 동반한다. 잠복기는 12∼14일. 공중살포로 확산 가능하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