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전강 후약의 움직임을 보였다. 10일 달러/원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내내 1,309원선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했으나 오후장 들어 1,306원선으로 중심축을 옮겨 결국 전날보다 1.10원 하락한 1,306.7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는 달러/엔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20엔선을 뚫고 올라선 데다 주가 약세, 서울은행 매각협상 결렬 등이 달러 매수세를 유발하며 강세로 시작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업체 네고가 이어지고 역외매수세가 크게 약화돼 수급 균형이 흐트러지며 하락세로 반전해 1,305.50원까지 낮아졌다. 장 막판들어서는 저가 매수세력이 유입돼 낙폭을 소폭 회복했으나 의미있는 반등은 실패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7일째 매수세를 유지했다. 반면 거래소에서는 6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에서 1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거래소에서는 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20엔대 중반으로 올라선 후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4시 30분 현재 120.42엔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