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제품의 최대 박람회인 한국전자전이 '디지털 세계가 눈앞에!'를 주제로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다.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한국경제신문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 미국 일본 중국 등 15개국에서 4백여개 기업이 참가,6만여점의 제품을 선보인다. 총 8천7백평 규모의 전시장에는 세계 최대의 40인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TV와 64인치 프로젝션 TV,유기EL 적용 휴대폰 등 첨단 디지털 제품이 소개된다. PC 이후의 시대를 반영할 포스트PC공동 테마관에는 전자부품연구원 넷시스정보통신 등 8개 업체가 참가,웹스크린폰 인터넷 TV 웹북 등을 선보인다. 부대 행사로 '뉴 디지털 이코노미'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회와 중국 가전산업의 극복전략과 포스트PC산업의 동향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된다. 고부가가치 전자부품의 국산개발을 촉진하고 신개발 부품의 판로개척을 위한 우수개발 전자부품 콘테스트도 열린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최근 IT 업계가 극심한 경기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감안,11일 해외바이어 1천여명을 초청해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수출상담회도 열 계획이다. 김상근 전자진흥회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에 바이어를 포함,모두 17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전자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