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바람과 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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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숙명적으로 절절하다.
지난 75년 개봉됐던 '바람과 라이언'이 그런 사랑을 그린 영화다.
인질로 잡힌 미국의 중년 부인(캔디스 버겐)과 아랍 반군 지도자(숀 코네리)의 러브 스토리가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특히 두 사람이 이질적인 문화배경을 이해해 가는 과정은 사랑보다 '화해'에 가깝다.
그러나 영화는 어디까지나 영화.서로를 볼모로 삼는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주식시장과 영화 모두 꿈을 자양분으로 커간다.
그렇지만 이젠 화해와 공존이라는 현실이 더 간절하다.
시장 참가자도 풍부한 유동성에서 뛰어놀 실적주가 속속 나타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