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은 11일 홍순영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정부 보유미 30만t과 옥수수 10만t 등 40만t 규모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키로 했다. 민주당 이낙연 제1정조위원장은 당정협의후 브리핑을 통해 "쌀 30만t을 차관형식으로, 옥수수 10만t은 무상공여 형식으로 북한에 지원키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전하고 "여론과 국회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제2차 남북경협추진위를 통해 북측과 최종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에 제공되는 쌀은 국내산과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해마다 수입하는 쌀을 일정량 포함시키며, 재원은 남북협력기금에서 충당할 방침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