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역도의 차세대 기대주 장미란(원주공고·강원)이 하루에만 한국신기록 4개를 쏟아내며 제82회 전국체육대회 첫 한국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장미란은 11일 공주 영명고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역도 여고부 75㎏ 이상급 인상 2차시기에서 1백13㎏을 들어 종전 한국기록(1백12.5㎏)을 뛰어넘은 뒤 3차 시기에서 다시 1백15㎏를 들어올려 한국신기록 2개를 거푸 세웠다. 장미란은 용상에서도 1백45.5㎏을 들어올려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기록 1백45㎏을 경신했으며 합계 2백60.5㎏으로 지난 7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문경애(부산)가 세운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육상에서는 김수연(24·충남)이 1년 만에 여자멀리뛰기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김수연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멀리뛰기에서 6m34를 기록,지난해 5월 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신기록을 2㎝ 경신했다. 4백m와 멀리뛰기를 병행하다 지난 99년부터 멀리뛰기에 전념하며 1백m에 간간이 출전해온 김수연은 이로써 93년 이후 전국체전 멀리뛰기에서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반던지기(남자일반부)에서는 김영철(34·부국산업)이 51m41을 던져 전국체전 6년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