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 회복시점을 당초 예상보다 1~2분기 정도 늦출 것' 미국 테러사건과 군사보복조치 이후 국내 기업인과 전문가들이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 보는 시각은 이렇게 요약된다. 최근처럼 세계경제가 침체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아무래도 부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가 피부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도의 경기회복은 내년 하반기 가서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53%). 내년 이맘때까지도 지금의 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25%에 달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세계 각국과 기업들은 돌발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선제적인 정책운용과 시나리오 경영능력에 따라 명암이 크게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우리 경제와 기업경영에 있어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완충능력을 시급히 확보해야 한다고 응답자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