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달님은...' 15일부터 문예회관..기모노속의 '인연' 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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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문학상 수상작가인 이노우에 히사시의 희곡을 무대에 올리는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가 15일부터 문예회관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극단 미연의 2001 서울공연예술제 초청작으로 와세다대에서 연극학을 전공한 김순영씨가 연출을 맡았다.
"달님은..."은 실존했던 일본의 여류 천재작가인 히구치 나쯔코의 가족사를 모티브로 한 픽션작.1890년대 일본 여인네의 기노모속에 들어있는 겹겹의 세월을 "인연"이라는 주제로 풀어냈다.
원한조차도 인연일 따름이라는 승화된 의식이 깔려 있는 작품이다.
전 출연진이 여성으로 구성됐다.
89년 올해의 연기상을 수상한 우상민을 비롯해 "아가씨와 건달들"에 출연했던 우명순,장연익 강지은 등이 출연한다.
극단 미연은 원작 그대로의 향기를 살리기 위해 번안을 배제하고 번역에 중점을 뒀다.
특히 의상과 소품을 일본에서 직접 제작해 들여왔다.
23일까지.평일 4시30분 7시30분,일요일 3시 6시.(02)2269-9005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