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1일 스타벅스 커피 저팬이 일본 자스닥에 상장됨에 따라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에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영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특수 도매업체인 스타벅스 커피 저팬이 10일 일본 자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되며 990억엔(한화 약 1조1천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의 일본 현지법인인 스타벅스 커피 저팬은 지난 96년 일본에 첫 점포를 개점한 이후 현재 291개 점포를 운영중이며 2006년까지 점포 수를 477개로 늘릴 계획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스타벅스 커피 저팬이 자스닥시장 진출에 성공한 것은 스타벅스 브랜드가 뒷받침해주는 성장 가능성을 일본 투자가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신세계가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도 지난 99년 1호점을 개점한 이후 현재 25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첫 흑자를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금 200억원에 부채가 전혀 없는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는 올 상반기 매출액 96억2천만원에 7억3천200만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으며 올 연말까지 적어도 30개의 점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는 아직 초기단계로 코스닥 등록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신세계의 유망한 자회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신세계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