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대전광역시와 3백억원 규모의 첨단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전시의 ITS사업은 오는 2002년 월드컵 개최에 대비해 주요 간선도로에 교통관리 및 신호제어,교통정보 제공,시내버스 정보/운행관리 시스템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LG전자는 특히 이번 사업에 교통정보수집서비스,일반방송서비스는 물론 초고속 단거리전용통신(DSRC) 등 각종 첨단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LG기공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 4월 기술평가,5월 조달청의 수행능력심사 및 가격입찰 과정을 통해 대전광역시로부터 최종 적격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LG전자는 LG컨소시엄 업체는 물론 대전지역의 전문업체들을 대거 참여시켜 2002년 월드컵 이전까지 모든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향후 2020년까지 8조원이 투입되는 ITS 시장에서 정부 및 관련업체와 공조해 ITS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