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KE 2001 서울총회] "그래도 벤처가 희망"..월드스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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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우수한 두뇌와 도전정신에 결집력을 더해 한민족 벤처기업의 저력을 세계 만방에 보여주자'
11일 'INKE(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 2001' 대회장인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엔 국내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한민족 벤처스타들이 총출동,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김형순 INKE 의장,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변대규 휴맥스 사장, 이민화 메디슨 회장, 오상수 새롬기술 사장 등 국내 벤처기업 대표주자들은 일찌감치 행사장에 도착했다.
김만기 호주 SMI그룹 회장, 김동규 영국 LDC-NET 사장, 레이몬드 강 미국 프로디지벤처 사장, 켄 리 미국 싱크프리닷컴 사장, 이계복 재미한인기업가협회장, 김향철 중국 베이징아이탑소프트 사장 등 해외 벤처기업 CEO들도 속속 입장했다.
재외동포재단의 초청으로 방한한 한민족 IT(정보기술) 인재 40여명도 청년과학기술자대회 토론회를 마친 후 합류했다.
국내외 벤처기업인들이 이같이 대거 출동한 것은 이번 대회가 한민족 벤처기업의 네트워크화 및 세계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
네트워크는 벤처 생태계를 형성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다.
국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국가의 경우 기업의 글로벌화는 필수다.
강소국(强小國)인 핀란드의 경우 벤처기업 사무실에 'Globalize or die(글로벌화를 하라.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라는 표어가 곳곳에 걸려 있을 정도다.
하지만 벤처기업 입장에서 글로벌화는 쉽지 않다.
조직 자금 정보의 3박자를 갖추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쉽게 글로벌화할 수 있어서다.
INKE 지부를 세계 주요 국가와 도시에 설립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선 연내 미국 일본 독일 영국 캐나다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호주 등 14곳에 지부를 세우기로 했다.
김형순 INKE 의장은 "INKE 지부는 벤처기업뿐 아니라 한국 기업의 세계진출 거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NKE 2001'에선 모두 7개의 분과토론회가 열린다.
12일엔 △모바일 비즈니스의 세계적 동향 △바이오 테크놀로지의 개발현황 △벤처기업과 대기업의 전략적 제휴 방안 △북미시장 진출 방안 △일본 및 중국시장 개척방안 △벤처 투자자금 모집방안 등의 주제를 놓고 토론이 진행된다.
13일엔 각 지역별로 INKE 활성화 및 네트워크 구축이 토의된다.
INKE는 1999년초 벤처 붐을 몰아 세계 시장으로 벤처기업을 유도하기 위해 구상됐다.
지난해 7월 벤처기업협회를 중심으로 INKE 조직위원회가 구성돼 같은 해 12월 서울에서 창립총회가 열렸다.
또 올 5월 뉴욕에서 교류회를 가졌다.
INKE는 한국의 대표적 벤처 모임으로 자리를 굳혔으며 외국 벤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의 베이징 벤처캐피털협회가 한국 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참가등록했다.
또 미국 NYCEDC(뉴욕 경제개발협의회)와 영국의 벤처컨설팅 회사인 시너지이(Synergy-e)가 교류 차원에서 참가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