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우려로 4% 가까이 급등했다. 1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23.34달러로 전날보다 81센트, 3.6% 올랐다. 지난달 14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45센트, 2% 상승한 22.46달러에 거래됐다. 원유 수요감소의 골이 깊어짐에 따라 OPEC 회원국들이 감산에 동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었다. OPEC은 하루 100만배럴, 세계 공급량의 1.3% 감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OPEC은 올 들어 지금까지 세번의 감산을 단행해 350만배럴, 13%의 공급물량을 줄였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