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증권, "4분기 주가 450∼600선 전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 4/4분기중 종합지수는 최저 450에서 최고 6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테러 영향으로 국내외 경제침체가 우려되는 등 하락요인이 있으나 국내외 금리인하와 경기·증시 부양책 등으로 450선은 지지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테러사태의 직간접 충격에 따른 주가조정이 마무리되면 연말 연초 유동성 장세 성격의 주가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저항선은 지난 1998년 저점 이래 올해까지 추세선을 하향 이탈한 상황이어서 540선이 가장 강할 것으로 지적됐다.
12일 대한투자신탁증권은 "4/4분기 주가전망"을 통해 현단계에서 테러 사태의 수습방향이 전면전이나 추가 테러로 확대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이같이 내다봤다.
4/4분기중 주가 하락 요인은 단연 경기 침체와 기업실적 악화가 꼽히고 있다. 테러 사건 이후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미국이 3/4∼4/4분기중 연속 마이너스 성장의 침체에 진입하면서 국내 경기도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경기는 더욱 나빠지고 기업실적이 악화되면서 추가하락 압력이 내재되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투증권의 김동우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외 경기침체, 해외증시 불안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국내외 추가 금리인하와 대규모 경기부양, 각종 증시 안정책 등으로 전저점 부근인 450선은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동우 팀장은 "테러 충격에 따라 주가 조정이 마무리되면 각종 정책효과에 따라 연말경 미국의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국내 경기도 최악의 국면을 탈피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풍부한 시중유동성에 따라 연말 연초 유동성 장세 성격의 주가반등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 전제조건에서 벗어나 미국의 보복공격이 전면전으로 확대되고 추가 테러가 발생할 경우 450선이 붕괴되면서 장기적으로 침체국면을 탈피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기술적 분석상 '헤드앤 쇼율더' 패턴과 지난해 10월 이후 형성된 490∼630의 박스권을 이탈한 점을 감안할 때 주요 지지대는 380∼420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우 팀장은 "헤드앤쇼울더 패턴을 적용한 의미있는 지지선은 420선"이라며 "저항선은 지난 1998년 저점과 올해 저점을 연결한 주요 추세선을 하향 이탈한 상황이기 때문에 540선이 저항이 가장 강하고 이를 돌파할 경우 580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