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업계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용기면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봉지면은 지난 상반기중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삼양라면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빙그레 등 라면 5사는 용기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시장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삼양라면이 한컵의수다 등 6종의 용기면을 내놓은 것을 비롯 농심 1종(사리곰탕 큰사발면),오뚜기 1종(철판볶음면 용기),야쿠르트 2종(왕컵시원한 맛,쌀밥),빙그레 2종(매운콩 종이컵 김치맛과 꽂게 새우탕) 등을 각각 선보였다. 특히 농심이 연말까지 2∼3종의 신제품출시를 계획하는 등 업체별로 1∼2종을 추가로 내놓을 방침이다. 농심은 이 경우 용기면만 40종을 넘어선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용기면과 봉지면의 비중이 25대 75에서 올 연말에는 30대 70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중 용기면 시장은 전년대비 7.1%가량 성장해 1천6백61억원어치가 팔려나간데 비해 봉지면은 오히려 1.5% 줄어 5천9백75억원을 기록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